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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 미술관에 이어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 시리즈를 이어가보자 ㅋㅋ
이번에는 노트르담 성당 
노트르담 성당이 유명한 이유는 아마도 노틀담의 곱추 (Notre Dame de Paris) 라는 뮤지컬 때문일 것이다 
근데 유럽 여행하다가 노트르담이란 이름의 성당이 여럿 있는 걸 봤다
읭? 왜 여러개지? 그럼 이건 혹시 일반 명사??
해서 찾아보니,
불어로 notre = our
dame = lady
인 것이다
가톨릭에서 our lady 라고 불릴 여자는 단 한 명 뿐이다. 성모 마리아.
즉, 노트르담 성당은 성모마리아를 기리는 성당이라는 것이다

노트르담 성당은 대표적인 고딕 양식의 교회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유럽의 교회라고 말하면 떠올리는 바로 그런 형태의 건축 양식을 고딕 양식이라고 한다 
오늘은 노트르담 성당을 둘러보면서 고딕 건축 양식의 상식 몇 가지 포인트만 알아보는 시간을 갖긔



'흥, 난 관광객들과는 다르지. 난 빠히지앵이라규' 시크한 척 한다고 파리 도착한 뒤 몇 주나 지나서야 가보게 됐다
서울을 한강이 남북으로 가르듯이, 파리는 세느강이 동서로 가른다 
그리고 그 사이에 여의도와 같이 시테Cité 섬이 있다 
하지만 시테는 여의도에 비할 바는 아니다 엄청 작거든 사이즈로는 차라리 밤섬에 가까울 듯 ㅋㅋㅋ 
아무튼 그 시테 섬에 노트르담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우왕 위엄 쩐다 



서측 정문에서 바라본 노트르담
장식들이 매우 뛰어난 디테일을 자랑한다
유대의 왕들을 의미한다는 석상들과 자잘한 장식들 



그리고 정중앙의 커다랗고 동그란 스테인드 글라스는 겉에서 보면 세월의 흔적에 지저분해 보이지만 미적인 면에서나 사이즈 측면에서나 뛰어남을 자랑한다 
안에 들어가서 보면 알 수 있다 



노트르담 성당의 매력 중 하나는, 서측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과 그 뒤편의 모습의 느낌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앞쪽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인데 반해, 뒤편은 남성적이고 강해 보이지 않나 



고딕 교회들의 또 재미있는 점은, 비가 올 때 빗물을 뱉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들이 고블린, 혹은 악마 등의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 교회에서 화재가 안생긴다는 미신 때문이라나 
그래서 비가오면 교회에선 고블린들이 토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변에는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다시 정면으로 돌아와서, 고딕 양식 교회의 정면에는 문이 3개가 있다
좌우측의 문은 각각 마리아(예수의 어머니)의 문, 안나(예수의 할머니)의 문이라 불리고, 가운데의 문은 최후 심판의 문이라 불린다 
보통은 안나의 문으로 들어가서 마리아의 문으로 나온다 
그리고 최후 심판의 문은 절대 안 여는데, 최후 심판의 때에 예수가 하늘로부터 내려올 때 이 문이 열릴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최후 심판의 문을 안쪽에서 보면 위에 천사가 나팔을 들고 있다 



마지막 때에 천사가 나팔을 불고 예수가 하늘에서 구름 타고 올 것이라는 예언을 따라 만들어진 것 같다 



노트르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장미꽃 스테인드 글라스 



아름답다~~
오색찬란한 빛깔로 들어오는 햇살~
저 원이 엄청 크다능..



성당의 모든 창이 스테인드 글라스로 만들어졌다
옛날에 성당 짓는데 수백년씩 걸리는 이유가 다 있다 
저 창 하나 만드는데만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재료 구하는데는 또 얼만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기둥 하나 놓는데 얼마나 오래 걸릴까 
대단한 장인정신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음 ㅎㅎ 



스테인드 글라스도 그냥 만드는 게 아니다 
그 안에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옛날엔 사람들이 라틴어를 못하니까 글을 못 읽어서 이렇게 그림을 통해서 성서의 이야기를 배웠다고 한다
성서에서 이야기를 뽑아내고, 특징적인 장면들을 선별하고, 밑그림 그리고, 색상 선택하고, 재료 구해서 색칠하고, 조각들 붙이고, 그러다 깨지면 처음부터 다시 하고....
쉽지 않았을게다 



고딕 양식은 높다
층개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중앙부분은 천장 꼭대기까지 쭉 터서 웅장함과 위엄을 뽐낸다 
이 크고 높은 석조건물 안에 딱 들어서는 순간 압도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신앙심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장치랄까 ㅎ 
돌기둥들은 양 측면에서 길게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 기둥 사이마다 아치를 이룬다 



그리고 각 아치마다 조그만 기도실 같은 것을 꾸며놓는다
각 기도실에는 보통 양 측면에 성인 조각상을 세워놓고, 가운데는 성화를 걸어놓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앞에서 기도를 올린다



기도를 할 때는 일정 금액의 헌금을 드리고 촛불에 불을 붙여서 기도를 올리기도 한다 
그래서 유럽의 교회에는 초들이 엄청 많이 켜져 있고 양초가 다 탈 때까지 꺼지지 않는다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이 기도실은 성녀 잔 다르크의 석상이 세워져 있다 
성인들에게 기도를 드린다는 것은, 그 사람들을 섬긴다기 보다는, 그 성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형태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데에 중보를 부탁하는 형식인 것이다 





고딕 양식 교회의 또 다른 특징은, 제일 뒤 출입문 위쪽에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는 것이다 
이건 뭐, 거의 공식이다 



예배당 한 가운데 



피에타 상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슬픔에 잠겨 있는 조각상들을 일컫는 일반 명사) 이 있다 
관광객은 가까이 접근을 못하게 해서 멀리서나마 찍었다 
피에타 중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수작은 역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인데, 이 것은 로마 바티칸 편에서 소개할 것이다 
거의 눈물의 감동임 ㅎㅎ 



고딕양식 교회들은 대개 석조 건물들이다 
이 돌들은 매우 차서 여름에는 엄청 시원하게 해주는 자연 냉방장치이지만, 반대로 겨울에는 엄청 춥다 
난방 시설이 전혀 없고, 돌에서는 냉기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돌기둥 가까이 서서 바라보고 서 있으면 얼굴로 냉기가 확 전해져 오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



피에타상과 십자가를 뒤에서부터 감싸고 있는 벽 



역시 성서의 이야기들로 조각을 해놓았다 



이렇게 노트르담 드 파리를 쭉 둘러보았다 
역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정면 외관이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여성적 건축미
날씨 좋은 날엔 그 앞 광장에서 수많은 퍼포머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대도시엔 예외없이 세계 어디에나 있는 닭둘기들도...

노트르담 성당을 처음 간 것은 조금 늦었지만 그 뒤로 갈 기회는 여러번 있었다 
그 이후에는 갈 때마다 처음 만난 관광객들을 데리고 가이드를 해주는 역할로 종종 갔었다 
사진도 찍어주고..
그래서 여기엔 추억들이 적잖게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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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있는 로댕 미술관 포스팅을 올리니까 이번에는, "파리에서도 여행다녔구만!" 하길래...
이번엔 파리에서 학교도 다녔다는 것을 보여주지!!!!!! 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파리에서 다니던 학교에서 종종 파티가 열렸다
애들이 이런 저런 명목들을 갖다 붙여서 파티를 연다 
교환학생들 환영 파티, 학생회장 선거 파티, 술먹고 싶을 때 파티... 등등...

선거할 때 파티를 여는게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각 선거 캠프마다 재미있는 놀꺼리와 음식을 잔뜩 준비해놓고 유권자들 불러모으기 경쟁을 했다
돈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는... 이런 대놓고 부정선거를 조장하는 분위기가 낯설었다 ㅋㅋ 
원래 선거법상 이렇게 돈 쓰면 안되는거 아님? ㅋ 

아무튼, 나는 유권자도 아니기에 맘놓고 즐겼다 



한 선거캠프에서 마련한 로데오 놀이기구이다
360도 뺑뺑 돌고 앞뒤좌우로 흔들흔들 거리는 저 소 위에서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에게 넷북을 경품으로 준다길래 도전했다
(근데 진짜 이렇게 선거에 돈 막 써도 되는지... ㅋㅋㅋ)



룰이 있는데, 한 손으로만 버텨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 이거 제법 버틸만 한데??



한 30초쯤 버티다보니 신이 나서 좀 깝죽대줬다 
그러다가... 얼레??



으악 ㅋㅋㅋ
콰당~~



1분을 채 못버텼닼ㅋㅋㅋ 4~50초 정도 버텼는데, 1등 한 애가 한 7~80초 정도 버텼으니 과히 못한건 아니다 ㅋ 
아무튼 1등 부럽당... 넷북...

아무튼, 이건 맛보기고, 사실 일반적으로 파티라 하면 다음과 같은 분위기를 볼 수 있다 



이건, iWeek라고, 외국인 학생들이 party holder 가 되어서 재학생들을 상대로 술도 팔고 음식도 해서 팔고 하는 파티 때 사진이다 



나도 바에서 샌드위치랑 칵테일 만들어서 팔면서 종종 애들 사진들도 찍어주고 그랬다 



나의 절친들



파티 분위기가 참 재밌다  
다들 맥주나 칵테일 한 잔씩 들고 삼삼오오 모여서서 이야기도 나누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한다 
흥겨운 음악은 필수 요소 ㅎㅎ
대개는 과하게 술을 마시지는 않는다. 스페인놈들 빼곤...



우리학교 오고 싶다면서 나한테 한국말로 "형님, 형님" 하면서 쫓아댕기던 녀석..ㅋㅋ 
18살밖에 안된 것이 사회생활의 기본을 안다는게 신기



나 좋다고 쫓아댕기던 ㅋㅋ 중국꼬맹이 





클래스 메이트들 
술도 들어가고 음악의 비트도 빨라지고 슬슬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 
나도 바에서 나왔다 
음식만 만들고 있을 수야 없짘ㅋㅋㅋ 



이제 시작이다 
내가 완전히 꽐라가 된건 아니었는데.. 좀 신났었는지 ㅋㅋ 야이 자식들아~ 어텐션! 이몸이 한국 아이돌의 최신 댄스를 너희들에게 전수해주맠ㅋㅋㅋㅋㅋ
하면서 레슨 들어갔닼ㅋㅋㅋ 



이자식들아 시건방춤이란건 말이야, 필이 중요해, 필이!!! ㅋㅋㅋㅋㅋ 



자~ 다같이 아브라카다브랔ㅋㅋㅋㅋ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다 같이~ 엉덩이를 같이 흔드는게 포인트라구!!!! 
보삡보삡보삡보삡뽀~ㅋㅋㅋㅋ 



그렇게 밤은 깊어만 간다 



친구가 와서 좋은거 해주겠다더니 지단처럼 동그랗게 헤어스프레이를 뿌리고 도망갔다 이새퀴가 ㅋㅋㅋ 



자~ 분위기 타고 있죠~
다시 한 번~~



보삡 보삡 보삡 보삡~



보삡 보삡 보삡 보삡~



뽀~~



ㅋㅋㅋ 아웃겨.. 다들 코리안 아이돌 댄스 최고 웃긴다고 좋아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부비부비 보핍보핍을 하면서 머나먼 유럽 땅에서 동서양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던 것입니다



절친들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ㅎㅎㅎ 
아... 요 때가 진짜 그립당...
날이면 날마다 재밌게 놀았었는뎅...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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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계속 여행다닌 포스팅만 올리니까 너 정말로 파리에서 있었던거 맞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난다..
그래서 잠시 쉬어가면서 로뎅 미술관을 좀 소개해본다 
로뎅은 누구나 잘 아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19세기 최고의 조각가이다
로뎅의 작품만을 모아놓은 로뎅 미술관이 파리 중심부 Varenne 역에 위치해있다 (찾아가기는 쉽다)

로뎅 미술관은 중심 건물과 정원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그 자체만으로도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주는 아름답고 조용한 장소이다 


조각을 감상할 때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첫째로, 회화는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이 실례이지만, 조각은 그렇지 않다 마음껏 이렇게 저렇게 사진을 찍어도 괜찮다 
그리고, 석상은 같은 작품도, 빛에 따라서, 각도에 따라서, 그 분위기의 차이가 경우에 따라 꽤 크다 
그래서 조각 작품은 '빛'이 감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내에서 조명을 받는 작품보다 야외에서 시간의 흐름과 구름의 변화에 따라 시시 때때로 변하는 자연 채광을 받는 작품이 훨씬 더 역동적이고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된다 
좋은 작품들은 밝기의 변화, 빛의 위치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새로운 느낌을 계속해서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각에게는 자연 채광이 가장 좋다고 이야기한다
실내에서 고정된 조명을 받는 작품은 '사실 죽었다'에 더 가까운 느낌을 준다 
그러니까, 작품을 감상할 때는 가까이서, 멀리서, 여러 각도에서 감상을 하는 것이 좋다 

로뎅의 작품은 조각이 살아 숨쉬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 정도로 아름답고 영혼이 살아있는 작품들이다 
이제 하나씩 살펴보자



처음 볼 때 숨이 멎을 듯이 긴장(?)했던 작품이다 
두 영혼이 눈 없이, 서로 바라보는 것 같다 
이제 막 서로의 존재를 알아보고 조심스레 다가가 인사하는 듯한... 
손 끝이 참 섬세하고 아름답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다른 각도에서 찍으면 또 완전 다른 작품이 아닌가?!! ㅎㅎㅎ 



거친 질감이 인상적이었던 작품 



로뎅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이다 
키스 (Le Baiser)
열정적인 키스를 나누는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 같지만... 알고 보면 형수와 시동생 도련님의 불륜이다 ㅋㅋ 
어쨌든 사랑은 사랑~ 내가 하면 로맨스 니가 하면 불륜~
저 광경을 목격한 남편은 저 상태로 저 둘을 창으로 꼬치를 만들어버린다 ㅎㅎ 
로뎅의 작품의 큰 줄기 중 하나는, 열정적이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좀 비꼬아서 이야기 하면, 끈적끈적한 작품들이 이룬다 



이 작품의 이름은 Je suis Beau. (I am beautiful.)
자아도취로 표현하기엔 부족하고, 오르가즘에 이른 듯한 모습이 아닌가?!



"이봐 아가씨, 나랑 한 번 놀아보지 그래~"
끈적끈적하지? ㅎㅎㅎ 



아!
정말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키스다!
이 작품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탄식이 나왔던게 기억난다... 
조금 다른 각도에서도 감상해보자 





클로즈업 하니 또 다르다 ㅎㅎ 
이 작품에선 섬세하진 않지만, 근육 하나 하나의 위치와 뒤틀어진 형태, 몸의 비율 등을 보면, 로뎅이 인체를 해부학적으로 완전히 꿰뚫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힝. 이런 못난이 뚱땡이 아저씨의 누드는 싫어...
발자크라는 유명한 아저씨이긴 한데.. 흉해. ㅎㅎㅎㅎ 



이 작품... 할 말이 많은 작품이다 
참 아름답지 않나? ㅎㅎ 
처음 봤을 땐 이 작품이 로뎅의 작품인줄 알았다... 그리고 이 작품이 있던 방에 있는 모든 작품들이 너무 훌륭했다 
느낌도 좀 다르고 특별해보여서, 아, 역시 로뎅... 대단해... 하면서 작가 이름을 봤더니, 로뎅이 아닌 것이다?!!
읭??? 뭐지, 이건??
Claudel 이라고 쓰여져 있길래, 클라우델? 뭐여? 웬 듣보잡이 이렇게 잘 만들었지? ㅎㅎ 로뎅보다 더 느낌이 좋은데?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근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그 유명한, 로뎅의 여조수 까미유 끌로델이잖아?!!!!!
으억....

끌로델은 어쩌면 로뎅보다 더 뛰어나다고 여겨질만큼 유능한 조각가였다 
로뎅 밑에서 일하면서, 로뎅의 작품이라고 발표된 많은 작품들이 사실은 끌로델이 작업한 것이라고 여겨질 만큼 훌륭했고 인정도 받았다 (박사과정 학생의 논문을 지도교수 이름으로 내듯이~)
그리고, 유부남인 로뎅과 연인 사이로 발전도 했다 
그 둘은 열정적으로 사랑했다
아내는 헌신적으로 로뎅을 내조했지만, 로뎅은 2% 부족함을 느꼈고, 끌로델과 함께 작업하며 그 부족함을 채워나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로뎅은 아내와 끌로델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만 했고, 로뎅은 아내를 선택하면서 끌로델을 버렸다 
그리고 끌로델이 본인보다 더 뛰어난 자질을 가진 것을 알아채고, 끌로델을 내칠 때 손을 병신을 만들어버렸다... 더 이상 조각을 하지 못하도록....
열정적으로 사랑한만큼 그 끝도 격정적이었던 것이다 



이 작품은 끌로델이 연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때 그 비참한 마음을 담아 조각한 것이다 
어쩐지 그래서 이 작품을 처음 볼 때 뭔가 짠한게 느껴졌던 것이다 
결연히 본인을 떠나가는 로뎅과, 옆에서 악마와 같이 묘사한 로뎅의 아내...
그리고 떠나가는 로뎅을 슬프게 붙잡으려 하는 끌로델...



으어... 저 얼굴을 보기만 해도 슬프다 



정말 애절하게 표현하지 않았나...
돌아오라고.....
뛰어난 예술가들은 호색한들이여 ㅎㅎㅎ 





이것도 끌로델의 작품이다 
섬세한 감정 표현...
부모의 강요에 못이겨 나이 많은 남자에게 팔려가듯이 시집가는 18세 소녀가 결혼 당일날 화장대 앞에 앉아 짓는 표정 같다



좀비 



밖으로 다시 나왔다 
정원에 있는 연못 중앙에 있는 조각 
우골리노와 아들들
이탈리아에서 살던 어떤 백작인데, 피사의 사탑에 아들들과 함께 갇혔다 
아사 상태가 되자... 살고 싶다고 지 자식들을 죽여서 먹으면서 연명한 짐승같은 놈이다 -_-;
아들 잡아 죽여 먹는 장면 



문학의 거장, 빅토르 위고
로뎅의 작품 중엔 이렇게 위인들의 조각들이 꽤 많다 



대표작 중의 하나인 지옥의 문!
단테의 신곡 지옥편을 조각으로 표현하기 위해 20년 이상 씨름했지만... 결국 미완성인채로 남은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자세히 보면 문이 듬성듬성 빈 곳이 많이 남아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상식,
청동상은 특성상 마음만 먹으면 수십, 수백개씩 계속 뽑아낼 수 있다
그래서 법적으로 8개인가 9개 copy만 진품으로 여겨지고, 그 뒤에 뽑아낸 작품은 진품으로 쳐주지 않는다고 한다 
오르세에도 지옥의 문이 있는데, 여기 있는 것과는 또 다르다
작업 도중의 작품이라 더 비어있다

재미있는 인간의 형상들이 많은데, 그 일부분들이 각각 독립적인 작품으로 제작된 게 많다 
예컨대,



이것도 그렇고 



이건 조금 전에 위에서 본 우골리노와 아들들 아닌가!! ㅎㅎㅎ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은 사실 지옥의 문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긴 사람이다
변기에 앉아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지옥의 문에 앉아서 고민한 것!!! 
어쩌다 변기에 앉아있는거란 농담이 나돌았을까..ㅋㅋ 



루저 3형제라고 이름붙인 얘네들도 독립적인 작품들이 있다 



지나가려는데 이 아가가 내 시선을 붙잡았다 
불쌍해 
문틈에 낑겼어



이거 또 유명하다 
칼레의 시민
칼레는 잉글랜드에서 프랑스를 침공할 때 발판이 되었던 해안 마을이다
백년전쟁때던가, 엄청 개기다가 결국 식량이 떨어져 영국한테 개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시민 대표 6명이 자기들을 죽이고 대신 마을 사람들을 살려달라고 잉글랜드 왕에게 청원하러 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칼레를 대표한다고 할 만한, 높은 지위에 있는 귀족들이 스스로 자원해서 죽으러 가겠다고 한 것이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한, 의식있는 자들이었다
잉글랜드 왕은 결국 이들을 죽이지 않고 모두 살려주었다는 해피엔딩 ㅎㅎ 



아 씨발 내가 미쳤지 내가 왜 자원해서 이지랄을 한거지.. 아 나 이렇게 죽는건가.. 썅.. ㅠㅠ 



아 씨발 좀 닥치라고!



항복의 의미로 열쇠를 들고 가는 자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무거운 발걸음을 떼고 있다 



이들 하나 하나의 표정을 보면 삶과 죽음 사이에 서 있는 인간의 고뇌를 개성있게 잘 표현했음을 알 수 있다 
죽음앞에 솔직할 수밖에 없는 모습, 담담하려 애쓰는 모습 등...
여기서도 우리는 볼 수 있고, 또 고민하게 된다
죽음 앞에 선 인간은 얼마나 무력하고 고독한 존재인가 
인간은 죽음을 넘어설 수 없는 것인가...


로뎅의 작품들을 보면 인간의 내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삶을 돌아보게 된다 
진정한 예술이란 눈으로는 작품을 바라보며 마음의 눈으로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아닐까 

예술에 눈뜨게 해주고 많은 고민과 성찰을 하도록 과제를 안겨준 조각가 로뎅에게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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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risutal
역시..난 오빠 블로그 너무 재미있엉:)
그나저나 멋진 조각들이 정말 많지만 난 맨 처음에 손 조각이 너무 좋다-
따닷하니 포근하니 좋다..흐힛!!
2010/08/27 01:06
흐흐 그치?! 나도 첫번째 손이 젤 좋았엉 ㅎㅎㅎ ^^

2010/08/29 23:16

비밀댓글 입니다
2010/08/29 22:31
아.. 그게 일반적으로 그런게 아니고 로댕이 첨으로복제품도 진품으로 인정한거구나?! 헐 ㅎㅎㅎ 더 재밌는데 이거 ㅋㅋ
삼성은 씨발 진짜 돈 쳐바르는거밖에 몰라..ㅋㅋ

2010/08/2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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